
삼성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필수 구성 요소로 떠오른 광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의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신규 상장 ETF,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를 발표했다. 이번 ETF는 전기 신호를 빛으로 전환하여 데이터 전송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광학 부품과 장비 전문 기업들을 엄선하여 구성되었다.
AI 산업의 급속한 발전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수백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GPU가 엄청난 연산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AI 서비스의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유는 수많은 GPU 간의 데이터 전송이 발생하는 네트워크에서 전력 소모와 물리적 한계로 인해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순한 반도체와 전력 공급을 넘어, 이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인 광통신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의 구리 케이블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 신호를 빛으로 변환함으로써 초고속 및 초저전력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광통신은 이제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는 글로벌 광전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 예를 들어 루멘텀(Lumentum)과 코히런트(Coherent) 등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엔비디아는 최근 열린 ‘GTC 2026’ 행사에서 루멘텀과 코히런트에 각각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AI 네트워크의 핵심 기업인 마벨(Marvell)과 데이터 센터 간 연결 전문 기업인 시에나(Ciena), 광섬유 인프라 기업 코닝(Corning), 그리고 광학 칩 생산을 담당하는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 등에도 투자하여 포괄적인 시각에서 AI 네트워크 산업의 선도 기업들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삼성자산운용의 김천흥 매니저는 “AI 시대의 경쟁 스트래터지는 이제 ‘누가 더 많은 칩을 보유하고 있느냐’에서 ‘누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칩들을 연결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광통신 네트워크는 인공지능 산업 성장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이러한 구조적 전환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업들로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상장은 광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구동의 물리적 한계가 해결될 때, 데이터 처리 속도 또한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