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대형 화산 ‘키카이 칼데라’, 마그마 재축적에 따른 분화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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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부 해저에 위치한 ‘키카이 칼데라’가 다시 한번 활동을 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일본 고베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의 마그마 저장소에서 새로운 마그마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키카이 칼데라는 약 7300년 전,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화산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에는 약 160㎦에 달하는 화산 물질이 분출되었다. 이는 1980년에 발생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분출량과 비교할 때에도 그 규모가 압도적이다.

현재 연구진은 해저 175㎞ 구간에 수중 센서를 설치하여 음파 탐사를 통해 지하 구조를 세밀하게 재구성한 결과, 마그마 저장소가 여전히 활성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마그마의 화학적 조성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에서 새로운 마그마가 유입되고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1000년마다 약 8.2㎦의 마그마가 새롭게 축적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총 마그마 저장소의 부피는 약 220㎦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그마 재충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커다란 분화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전조로 해석된다. 논문에서는 ‘칼데라 바로 아래 얕은 지점의 마그마 저장소에 용융물이 재주입되는 과정은 향후 거대한 칼데라 분화로 이어지는 단계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미국의 옐로스톤 화산이나 인도네시아의 토바 호수에서 관측된 대규모 화산 시스템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제부터라도 지속적인 지진파 관측 등을 통해 분화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취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분화가 발생할지에 대한 예측은 현재 기술로는 어렵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연구진은 지하의 지구물리학적 신호를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분화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동성이 큰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이 지역에서의 관광, 산업 등을 계획하는 데 있어 신중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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