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M&A를 통한 티시스의 부동산 및 호텔 관리 분야 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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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이 비상장 계열사인 티시스를 앞세워 부동산 및 호텔 관리 분야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태광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동산 포트폴리오 강화를 선언하며, 티시스를 통한 외부 M&A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이 움직임을 오너 3세인 이현준 씨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국내 대형 M&A 자문사를 통해 부동산 및 호텔 자산, 시설 관리 관련 매물 목록을 수집하고 있으며, 약 1천억원 규모의 거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티시스의 대외 사업 확장을 명확한 인수 목적이라고 밝히면서 그룹 외부에서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태광산업이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부동산 포트폴리오 강화 등 대규모 사업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M&A 활동이 태광산업이 아닌, 티시스를 통해 진행된다는 점이다. 과거 태광그룹의 M&A는 태광산업이 직접 주도하거나 투자 전문사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티투PE)를 통해 이루어졌으나, 이번에는 티시스가 별도의 비즈니스 차량으로 M&A 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과거에도 티시스는 그룹 내 IT 서비스 및 부동산 관리 담당 계열사로 기능해왔지만, 그간 외부 경쟁력보다는 그룹 내부 거래에 의존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태광산업이 인수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운영 사업권을 포함하여 티시스 역시 외부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M&A의 급부상을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고 외부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승계 재원을 확보하고, 오너 3세의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목표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이현준 씨는 과거에 티시스 지분을 이용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티알엔의 주요 지분을 확보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해왔지만, 현재 태광산업의 지분은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실제 승계를 위해서는 부친의 태광산업 지분을 증여받거나, 티시스 지분을 태광산업 신주와 맞바꾸는 등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M&A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 전략 외에도, 티시스는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을 통한 자금 확보 방안이나 태광산업과의 합병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향후 M&A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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