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인 채비가 2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유리한 공모 구조가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약 4조1800억 원의 증거금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채비는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해외 기관 배정 비율이 35%로 통상적인 범위인 10~25%를 초과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현상은 채비의 기대감이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장 즉시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의 21.03%로, 이는 상장 초기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인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주요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공모 후 20.89%의 지분을 보유하며, KB자산운용은 10.8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두 기관 모두 6개월 의무 보유를 확약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1.39%의 지분을 가지며 1개월 의무 보유를 약속했다.
채비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도 투자자 손실 리스크를 분담하기 위해 환매청구권, 즉 풋백옵션을 부여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공모 주식 수를 시장 수급 상황에 맞춰 조정하여 900만 주로 설정하는 데 기여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경우, 투자자가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주식을 회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이다.
작년부터 시행된 환매청구권이 부여된 10건의 공모주 중 8건이 상장 후 공모가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모가 근처에서 마감한 사례는 3건에 불과하다. 이러한 통계는 환매청구권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효과적 수단임을 시사한다.
채비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다. 공모가는 1만2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1107억 원에 달한다. 전기차 인프라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립하고 있는 채비가 상장 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