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에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빚투(빚내서 투자)’의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주목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일 상승하며 지난 15일 종가 기준 6000선을 돌파한 이후 기세를 몰아 최고치인 6712.73을 기록하며 새로운 고점을 찍었다.
코스피의 상승과 함께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규모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레버리지 지표로서,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질 때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5조4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초인 1월 2일의 27조4207억원과 비교해도 29.32% 상승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 계좌에 보관된 현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증시 대기자금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125조6869억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54조3075억원에 비해 131.43% 급증하였다. 이는 올해 초의 89조5210억원과 비교 해도 40.39% 증가한 수치로, 추가적인 투자 여력을 의미한다.
한편, 최근의 변동성 장세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현재 50포인트대 중반에 머물며 과거 10년 평균인 약 19포인트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클 경우 신용거래융자의 증가세가 한계에 봉착할 수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빚투보다는 안전한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과 동시에 VKOSPI의 높은 수치는 시장 내에서 기대와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신용잔고의 본격적인 증가를 위해서는 시장의 변동성이 안정화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증권 시장에서의 변동성과 개인 투자자들의 행동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