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부동산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기업회생 절차인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공모 상장 리츠가 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은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 발생하는 일로, 2만8000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한 총 2000억원이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공식적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법정관리 전 최장 3개월의 협의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의 가동도 요청한 상태다. 회생절차 신청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매매가 중단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회생 절차를 요청한 이유는 단기 유동성 위기로, 이달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400억원과 공모사채 600억원의 만기가 각각 맞물려 발생하였고, 다음 달 4일에는 1000억원 규모의 환헤지 정산금 지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벨기에 현지 대주단은 임대료 및 기타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캐시트랩 조치를 발동하였다.
이처럼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위기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큰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리츠의 소액주주는 2만8200명에 달하며, 이들은 전체 지분의 73.6%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 투자까지 고려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노출 비중은 무려 90%에 이르며, 동결된 개인 투자자산은 시가총액 기준 약 20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투자자의 자금 회수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변별된다.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법원은 최장 3개월간 회생 절차 개시를 보류하게 되며, 이 기간 동안 채권단과의 협의가 진행된다. 만약 협의가 결렬된다면 정식 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되며, 회생계획안의 인가까지는 보통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이날 부터 제이알글로벌리츠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하여 이 사건의 본질을 분석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법정관리 신청은 한국 경제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시장의 향후 전개와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