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개월 간 사용한 업무추진비(업추비) 내역을 공개하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취임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668만원을 업추비로 지출했으며, 이를 통해 월평균 약 209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출은 주로 금융감독 관련 현안 논의와 관련된 비용으로 귀결되었다.
특히,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총 76건의 지출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금액이 지출된 달은 최근 달인 3월로 238만원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금액이 들어간 것은 취임 첫 달을 제외한 지난해 10월의 163만원이었다. 이찬진 원장은 취임 첫 달에 주가조작 근절을 위한 격려 다과를 포함하여 162만원을 사용한 바 있다.
업추비의 대부분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감원 인근 식당에서 발생했으며, 이 원장에 따르면 이 지출들은 금융감독의 중요한 현안에 대한 소통 및 논의를 위한 목적이 주를 이루었다. 이 외에도 소통형 간담회, 언론사 간담회, 직원 격려, 경조사비 등 다양한 항목에서도 상당한 지출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찬진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추비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전임 이복현 전 원장 시절 업추비의 불투명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일어난 것이 계기이다. 이복현 전 금감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총 378건에 대해 약 9057만원의 업추비를 사용했지만, 그 사용 내역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패턴이 존재했다.
이복현 전 원장이 고급 식당에서 지출한 비용이 장부상 낮게 보고된 사건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으며, 이런 불투명한 패턴 때문에 이찬진 원장은 클리어하고 공개적인 재정 관리의 필요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이찬진 원장은 자신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금감원에 대한 신뢰 회복과 더불어 금융감독 기관의 역할을 보다 확고히 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존의 불신을 불식시키고, 향후 금융감독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쌓아가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