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건축 규모 대폭 감축 예고”…미국 정치권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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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규모가 미 국방부의 초기 발표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5000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것”이라며 구체적인 병력 감축 수치에 대한 질문에는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미 국방부가 예고한 3만6000명의 현지 주둔 미군 중 약 5000명을 철수할 계획보다 한층 더 공격적인 감축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럽 내 미군 배치 계획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미국의 여야 정치인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상원 군사위원장 로저 위커와 하원 군사위원장 마이크 로저스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병력을 전부 철수하는 것보다는 일부를 유럽 동부로 재배치하는 것이 미국의 전반적인 외교 및 군사 전략에 부합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 상원 군사위원회 야당 간사 잭 리드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은 매우 어리석은 것으로, 즉시 철회해야 한다”며 “현재 전쟁 중인 상황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것은 지극히 심각한 오류”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당 정계 모두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이러한 결정으로 전 세계의 군사적 정세가 불안정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신중하게 받아들였으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번 조치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며, 유럽이 자국의 안보에 대해 더욱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 내 미군 주둔이 이익에 부합하는 사안임을 강조하며 특정한 입장은 내지 않았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측은 이러한 발전에 대해 미국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세부 사항을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유럽 내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의 감축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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