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이란전쟁과 관련된 여전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보고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19% 상승하여 7412.84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0% 오른 2만 6274.1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또한 0.19% 상승하여 4만 9704.47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주 각각 2%와 4%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는 2024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는 기록이다.
이란의 종전안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잇따른 우려를 잠재웠다. 그는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중단했던 ‘해방 프로젝트’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발표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4.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9% 상승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8.07달러로 2.8%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은 전쟁 리스크와 AI 열풍 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마이크론, 엔비디아, 인텔과 같은 기술주들은 각각 6.5%, 1.96%, 3.62% 상승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 올랐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CEO는 “시장은 중동 문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란전쟁이 이어지는 한 앞으로 몇 달 간 시장에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례 없는 기술 호황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야데니리서치는 연말 S&P500 목표치를 7700에서 8250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HSBC도 S&P500 목표치를 7500에서 7650으로 조정했다. 반면, 유명 투자자인 마이클 버리는 온라인 뉴스레터에서 “증시의 상승세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며 “역사는 결국 높은 가격에서 낮은 가격으로 수렴하게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는 전쟁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로 인한 혁신과 기술 호황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으며,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들의 불안감 사이의 복잡한 관계가 엿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