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 자본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요 상품인 ‘sUSDe’의 공급량이 90일 만에 반토막 나는 등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실물자산(RWA)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수요 이동으로 연결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sUSDe’의 공급량이 최근 90일 동안 18억 달러 감소하며 전체 시장 점유율이 크게 줄어든 반면, 미국 국채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 ‘USYC’와 ‘sUSDS’는 각각 14억 달러와 12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수익률(APY)과 자본 이동 간의 관계다. 최근 30일 기준으로 ‘sUSDe’의 수익률은 약 4%로, ‘USYC'(3%) 및 ‘sUSDS'(3.6%)보다 높았지만, 오히려 낮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수조 원의 자본이 빠져나갔다. 이는 투자의 주요 주체가 리테일에서 기관으로 이동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sUSDe’는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평균 지갑 보유액이 약 8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은 실시간 가격 변동에 따라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반면, ‘USYC’는 기관 중심의 자산으로, 평균 지갑 보유액이 무려 6630만 달러에 이르고, 미국 단기채 및 머니마켓펀드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 자산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예측 가능성이 높은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시장의 흐름 속에서, 에테나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sUSDe’의 담보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스테이블코인 리저브 및 대출 상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였다. 타이거리서치는 “과거 디파이의 이자 수익이 알트코인 가격 상승에 의해 발생했지만, 이제는 국채와 같은 검증된 수익원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디파이의 미래가 전통 금융에서 오는 안정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디파이 시장의 필수 요소인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을 중시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생태계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향후 디파이의 다양한 서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