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이란 전쟁 작전명 ‘슬레지해머’로 변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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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휴전을 깨고 전쟁을 재개할 경우, 작전명을 기존의 ‘장대한 분노(Epic Fury)’에서 ‘슬레지해머(Sledgehammer)’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은 미 정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이러한 검토 내용이 보도했다. 작전명 변경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의 재개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법적 제약을 우회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973년에 제정된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전투 개시 후 48시간 이내에 의회에 통보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60일 이내에 병력을 철수하거나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장대한 분노’ 작전이 40일간의 전투 후 중단되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새로운 작전명으로 대이란 군사행동이 시작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전쟁의 시계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게 된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개시하며 ‘장대한 분怒 작전’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작전이 목표를 달성하고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국방부 관계자는 NBC에 ‘장대한 분노’ 작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현재의 휴전은 주요 전투 작전을 일시 중단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NBC는 복수의 미 관리들을 확인한 결과 ‘슬레지해머’ 외에도 여러 다른 명칭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작전명 변경은 심리적 효과와 정치적 영향력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으로, 과거의 작전명이자 기밀이었던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라는 이름도 행정부 내에서 거론됐다는 소식도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이란 군사 작전을 개시할 경우, 중동 내 주둔 병력의 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논의는 국제 정세과 미국 내 정치적 동향을 복합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재개가 미치는 영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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