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플래닛은 14일, 총 7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비트플래닛은 비트코인 매입을 통해 디지털 자산 재무전략(DAT)을 실천 중인 기업으로, 지난해 7월 교육 SI 기업 SGA가 소라벤처스와 아시아스트래티지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변경하고 DAT 사업을 본격화하였다. 현재 비트플래닛은 약 3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비트플래닛은 제17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50억 원)와 제1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20억 원)를 동시에 발행하기로 했다. 청약일은 오는 6월 9일이며, 납입일은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제17회 CB는 전액 시설자금으로 비트메인(Bitmain)의 비트코인 채굴 장비(ASIC) 구매에 사용될 계획이다. 비트메인은 글로벌 ASIC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조업체로, 비트플래닛은 이 장비를 통해 채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제18회 CB의 경우, 자금은 채굴 장비 구매를 위한 시설자금 10억 원과 운영 자금 10억 원으로 나뉘어 사용될 계획이다. 비트플래닛은 이번 자금을 활용하여 중동의 오만, 남미의 파라과이 등 전력 단가가 경쟁력 있는 지역에 채굴 장비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는 효율적인 운영과 더불어 글로벌 채굴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특히 18회차 CB 발행에 있어서 IBK캐피탈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비케이씨-원티드랩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가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인공지능(AI)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운영형 DAT 기업에 대한 국내 제도권 금융기관의 첫 투자 사례로, 비트플래닛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비트플래닛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채굴 생태계 내에서 파트너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1만 개 보유를 목표로 시장 상황과 기업 내부 기준에 맞춰 디지털 자산 운용을 탄력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장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디지털 자산 관련 전략을 실행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