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노조가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파업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 실적 감소와 함께 조선업계에 악재가 발생할 수 있으나,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이 상황을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JP모건은 한국 기업의 노조 파업을 두고 역설적으로 매수할 때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K조선 3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수주 증가, AI 데이터센터 발전 엔진 주문, 그리고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노조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 등으로 인해 기업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LNG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분기 매출은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6조318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진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21%를 웃돌며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미 상당량의 선박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이다. 이는 조선업이 사이클 산업이라는 우려를 덜어주고 있는 요소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미국 최초의 FLNG 계약도 곧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마진율은 현대중공업에 비해 낮은 편이다. 향후 매출 성장은 기대되지만 현재까지의 성과와 후행 효과로 인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한화오션 또한 매출의 70%가 LNG선에 의존하고 있으며, 방산 및 원유 운반선과 같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K조선 3사의 매력은 각각 다르지만, 다양한 투자자가 ETF 형태로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최근 조선업 관련 ETF ‘SOL 조선TOP플러스’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타르로부터의 LNG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ETF는 증권사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한국 조선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월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K조선 3사는 기술력과 수익성에 기반한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노조 파업과 관련된 불안 요소를 극복해 나간다면, 조선업계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은 한층 더 확고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