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상승에도 불구, 투자자 수익은 양극화…반대매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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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지수가 14% 상승하며 8천 피트를 넘보는 기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자들 간의 체感 수익률은 극명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상당수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미수거래와 관련된 반대매매 압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전쟁 리스크가 고조되던 3월에 비해 오히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코스피 상장 종목 948개 중 276개(29.1%)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는 1804개 종목 중 647개(35.9%)가 동일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코스피 10개 종목 중 3개, 코스닥 3개 종목 중 1개 이상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결론이다.

이달 들어서 양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15일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 대비 14% 이상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하락한 종목은 730개(77.0%)에 달하고, 상승한 종목은 172개(18.1%)에 불과하다. 즉, 코스피 종목 10개 중 8개가량이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반대매매 압력 역시 다시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3월 2.11%에 도달했다가 지난달 1.13%로 잠시 낮아졌으나, 이달에는 평균 2.14%를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동 전쟁 리스크 여파가 컸던 3월을 넘어선 수치로, 연초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금액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이달 14일까지의 8거래일간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금액은 총 2148억원에 달하며, 하루 평균 27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4월의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인 120억원 대비 2.25배 증가한 수치로, 3월의 하루 평균 금액 262억원을 넘는 금액이다. 이처럼 지수는 상승하고 있지만, 소외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어 미수거래 투자자에게는 강제 청산의 리스크가 다시 도드라진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공매도 순보유잔액 또한 절대 규모와 기준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합산 공매도 순보유잔액은 올해 4월 말 28조2125억원에서 지난 13일 28조5810억원으로 약 4000억원 증가하며 29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스닥의 공매도 순보유잔액은 감소했지만, 코스피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지수 승인에도 불구하고 반대매매 압력과 공매도 잔액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현재의 급등세 뒤에는 수급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시점에 이르렀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양극화 현상과 리스크 요소를 충분히 인식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에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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