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예정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의 UFC 이벤트가 법적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오는 14일 개최될 ‘UFC 프리덤 250’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에 직면했다. 소송을 제기한 시민활동가 수전 더글라스와 베트남 전참전용사 폴 로마노는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민간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연방 공원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 행사 승인을 위해 적절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건은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아미트 메흐타 연방 판사에게 배당됐다. 소송의 주요 주장 중 하나는 UFC 활동이 연방 공원 내 스포츠 행사를 금지한 규정에 저촉된다는 것이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 설치되는 대형 구조물에 대한 의회의 동의 절차가 없었고, 환경 검토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원고 측의 변호사인 브렌던 밸루는 “이 행사는 국가 기념물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시도”라며, 이러한 점이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을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를 방해하기 위한 근거 없는 시도”로 평가하며, 사우스론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이 역사적으로도 다른 행사와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UFC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백악관 사우스론에서는 UFC 대회를 위한 팔각형 경기장인 옥타곤 케이지가 설치되고 있으며, 군중을 수용하기 위해 최대 8만5천 장의 무료 입장권이 배포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중계는 백악관 인근의 엘립스 공원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UFC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잔치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계획되었으며, 이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응과 법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공원 부지에서의 민간 행사 허가에 관한 논란이 커짐에 따라, 향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