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에 압박받으며 8000선을 하회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100.25포인트(1.24%) 하락한 7996.68로 거래를 시작하였고, 장중 최저 7899.77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미국의 기술주 약세와 전일 지수 급등에 기인한 차익 실현 매물의 폭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어제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에서의 변동성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0.17%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6%, 0.97%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낙폭 축소와 함께 미·이란 협상 소식에 따른 유가 하락의 기대감이 있지만, 전날의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과 소비자물가 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리가 혼재되어 있어 하방 압력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험(-5.63%), 금융(-2.13%), 유통(-1.20%) 등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섬유·의류(1.67%), 금속(1.35%), 운송장비·부품(1.11%) 등에서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0억원, 2877억원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은 79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64%), SK하이닉스(-1.94%), 삼성생명(-5.47%) 등의 하락이 두드러지며 지수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0.63%), LG에너지솔루션(0.63%)과 같은 일부 종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98포인트(0.93%) 오른 976.79로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6억원, 271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1243억원을 매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1.28%), 주성엔지니어링(11.37%) 등은 상승세를 보여 눈에 띈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원화 환율이 전일 대비 12.9원 하락한 1525.0원에 개장하며, 안정적인 환율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외환시장 동향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주목해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