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 상승…생산자물가지수(PPI) 3.9% 증가

[email protected]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2% 상승하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의한 것으로, CPI와 PPI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며 경제적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블룸버그의 경제학자 예측 중간 값인 1.3%에 미치지 못했다. 식품 가격은 1.7% 감소한 반면, 비식품 가격은 1.9% 증가하여 CPI에 대한 하락 압력을 발생시켰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16.1% 급락하면서 CPI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소비재 가격은 1.6%, 서비스 가격은 0.8%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 소비재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으며, 이 중 휘발유 가격은 23.5% 증가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1.1% 상승하였으나, 이는 예상치와 4월의 상승률인 1.2%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9월까지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CPI는 지난해 10월 0.2%로 상승 전환한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으로, 이는 4월의 2.8% 상승에 비해 증가한 수치로, 2022년 7월 이후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PPI는 2022년 10월부터 3년 이상 마이너스를 이어온 후 지난 3월 0.5% 상승 전환하며 매달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비철금속 채광업이 36.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비철금속 제련·압연업은 24% 상승하며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CPI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PPI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PPI와 CPI 간의 격차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져 내수 부진의 영향을 받는 부분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는 부분 간의 가격 추세가 엇갈리며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중국의 경기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미즈호 증권의 세레나 저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PI와 CPI의 상승률 격차 확대가 우려스럽다”며 “이는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마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CPI와 PPI의 상승은 중국 경제의 복잡한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이며, 정부와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경제 정책과 시장 동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