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월드컵 응원으로 활화산처럼 뜨거워져

[email protected]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 광장에서는 붉은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모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인 체코전의 시작을 기다리며 열렬하게 응원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초대형 전광판을 주목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주식 시장 정보가 가득한 증권사의 외벽이 이날은 화려한 축구 경기장으로 변신하였다.

이번 응원 행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것으로, 광화문광장 대신 여의도 증권가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거리응원이었다. 이곳에서는 직장인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뜨거운 열기를 나누며 증권가가 한순간 ‘축구 성지’로 변모하였다. 행사장에는 축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었고, 한국투자증권의 마스코트 ‘한국이’와 사진을 찍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었으며, 푸드트럭 앞에는 간식과 음료를 받기 위한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응원전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온 팬들도 함께해 더욱 다양한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싱가포르에서 온 20대 이모씨는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거리 응원을 하게 되어 설렌다”며 “4년 만에 월드컵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많은 팬들과 함께하는 경험이 기대 이상으로 열기가 높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온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복잡한 광화문까지 가지 않고 여의도에서 친구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뛰어놀며 느끼는 소속감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행사의 중심에 자리한 ‘키스 스퀘어’는 지난해 4월에 오픈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로, 3D 아나몰픽 기술이 적용된 이 화면은 평소에는 금융 콘텐츠를 송출하지만, 이날에는 온전히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기회를 통해 키스 스퀘어를 단순한 광고 플랫폼이 아닌 시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거리응원은 체코전을 시작으로 오는 19일에는 멕시코전, 25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며, 더욱 많은 시민들과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의도 증권가가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 팬들의 성지가 되고 있음은 물론, 한국투자증권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