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구인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이색 채용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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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도쿄상공리서치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인력 부족으로 파산한 기업이 37곳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0.8% 증가한 수치로, 조사 시작 이래 최다 기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 기업들은 기존의 정량적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능력과 성격, 적합성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경비업체 JUKO와 송전설비 업체 히라노전업은 각각 ‘근육 채용’과 ‘클라이머 채용’을 도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JUKO는 올해부터 보디빌더를 대상으로 한 채용 프로그램을 시작해, 전문적인 운동 환경과 단백질 보충제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창고를 체육관으로 개조해 아예 ‘보디빌더 팀’을 구성하고 경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경비팀의 전문성과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급여와 근무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JUKO에 입사한 24세 청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식축구를 해왔고, 졸업 후 대형 경비회사에 입사했으나 업무 시간의 변화로 인해 운동을 지속할 수 없었다. 하지만 JUKO의 ‘근육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정해진 시간에 경비 업무를 마친 후, 제휴된 체육관에서 트레이닝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예로, 송전설비 업체 히라노전업은 고소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클라이머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것에 대한 기피가 커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이밍 시설을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산악 스포츠를 즐기는 클라이머들을 송전선 건설업계로 유치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처럼 일본의 인력 부족 문제는 단순한 채용 규모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의 생존 문제로 번지고 있다. 기업들은 자격증이나 학력보다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해온 사람’과 같은 직무에 적합한 성향의 인재를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에서도 주목할만한 사례로, 향후 우리나라의 채용방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양한 인재 확보 방안이 생겨나며, 이는 결국 산업 전반의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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