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첫날, 월가에서 열린 초호화 축하 행사가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JP모건이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고급 위스키, 샴페인, 그리고 최고급 와규 스테이크 등이 제공되었고, 참석자들은 단 30명에 불과했지만, 이 파티에 소요된 비용은 무려 3만 달러(약 4500만원)에 달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이 럭셔리한 파티는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기념으로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 루프톱에서 진행되었으며, 각 얼음 조각에 스페이스X의 ‘X 로고’가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JP모건 본사에서 개최된 파티는 제이미 다이먼 CEO가 일론 머스크에게 직접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이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파티 메뉴에는 스페이스X와 JP모건의 로고가 새겨진 토마호크 스테이크 ‘카버리 카운트다운’이 포함되었으며, ‘미래는 모두의 것’, ‘스타십’, ‘팰컨9’과 같은 테마의 칵테일과 ‘문 파이’, ‘우주 아이스크림’, ‘구름 솜사탕’ 같은 디저트가 제공됐다. JP모건은 행사 중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스페이스X 로켓의 발사 장면을 표현하며 시각적 연출도 가미했다.
한편, 이 같은 호화로운 연회는 미국 사회의 불균형한 경제 현실과 직접적인 대비를 이루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소비 둔화와 물가 불안 등의 우려가 제기되며, 부유층과 금융권의 호황이 일반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외신들은 “월가의 화려한 축제와 대중의 경제적 불안 사이의 대비가 명백하다”며, 스페이스X 상장이 미국의 경제 양극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JP모건 본사 앞에서는 머스크 CEO를 대상으로 한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부유층에 유리한 금융 정책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페이스X는 이날 주당 150달러에 거래되며, 일론 머스크의 총 자산도 1조500억 달러(약 1594조원)에 달하게 됐다. 이는 대만, 아일랜드, 스웨덴 등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결국 이번 스페이스X의 상장과 그에 따른 축하 파티는 모든 이들이 꿈꾸는 우주 탐사의 희망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의 경제적 양극화를 다시금 상기시킨 사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