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경찰, 마약 밀매 용의자 체포를 위해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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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로 분장한 페루 경찰이 리마에서 마약 밀매 용의자를 체포하는 특별한 작전을 실시했다. 경찰은 최근 마약 유통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그 용의자에게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월드컵 마스코트를 선택했다.

보고에 따르면, 페루 경찰관 두 명은 각각 북중미 월드컵의 마스코트인 흰머리수리 ‘클러치’와 무스 ‘메이플’으로 분장하여 마약 밀매 용의자 카를로스 카르레라(48)의 자택을 급습했다. 이 작전은 특별히 설계된 것으로, 경찰은 축구에 대한 카르레라의 열정을 이용하여 그가 의심하지 않도록 접근할 수 있었다.

영상에서는 경찰이 해머로 철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진입하며, 흰색 민소매를 입고 있던 카르레라를 체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작전에서 경찰은 2,524개의 코카인 베이스 봉지와 총기 1정을 압수했다. 한편 이와 같은 작전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펼쳐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의 첫 경기와 맞물려 진행됐다.

페루 범죄단속팀 ‘그린 스쿼드’의 카를로스 알칸타라 대령은 “첩보를 받은 뒤 용의자가 축구 팬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하여 접근하여 용의자를 효과적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작전은 범죄자들이 경찰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창의적 접근 방식으로, 페루 경찰의 단속 작전에서 종종 활용되고 있다.

페루 경찰은 이전에도 산타클로스, 그린치, 프레디 크루거 및 다양한 영화 캐릭터로 변장하여 작전을 실시해 온 바 있다. 2023년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경찰이 마약상 아지트를 급습하고, 2022년에는 ‘어벤져스’ 캐릭터로 변장하여 대규모 마약 밀매의 현장을 적발하였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 월드컵의 공동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메이플’, ‘자유'(Zayu), ‘클러치’ 등 총 세 가지의 마스코트를 발표했다. 이는 각국을 상징하는 동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페루의 이러한 독특한 변장 작전은 지역 사회에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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