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8조 물량, 증시 하락으로 기업 상환 압박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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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발행된 전환사채(CB) 및 주식연계채권이 최근의 증시 하락과 맞물려 기업들에게 심각한 상환 부담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식 전환 가격이 현재 주가를 하회할 경우, 투자자들은 주식을 전환하기보다는 조기상환청구권인 풋옵션을 행사해 원금을 회수하려고 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발행된 주식연계채권은 총 312건, 총 금액은 8조771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된 261건과 4조5960억원에 비해 각각 19.5%, 75.7%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급증은 주가 상승세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증시 조정으로 인해 많은 수의 전환사채가 예상치 못한 채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4200선에서 시작해 9114.55까지 올라가며 반년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약 37%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주가 상승기에는 발행 업체들이 높은 전환 가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쉬운 흐름이 있었으나, 하락세로 전환함에 따라 예기치 않은 현금 유출 압박에 기업들이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올해 발행된 메자닌의 81%에 해당하는 252건에 조기상환청구권이 부여되어 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발행액의 약 60%인 4조8480억원이 풋옵션이 붙어서 발행되었다. 이는 기업들이 자금압박을 느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주요한 요인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만기가 남은 물량이 많기 때문에 당장 현실화할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결국 만기 시점에서 주가 회복 여부가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기업들은 채권 상환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증시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예기치 않은 채무 부담에 대비한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기업들의 채무 상환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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