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함께 오만을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호르무즈 해협을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진행된 18시간의 미국과의 협상 이후 테헤란을 경유해 오만에 도착했으며, 오만 외무장관인 바드르 알부사이디의 영접을 받았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원유 수송의 중요한 통로라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관리 체계를 협의하기로 합의하였다.
오만 국영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두 국가는 현 외교적 국면을 활용해 평화 정착과 긴장 완화, 역내 안정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및 국제 수로에서의 안전한 항행 보장 필요성도 함께 논의되었다.
이번 오만 방문은 갈리바프 의장과 아라그치 장관이 미국 협상단 및 J.D. 밴스 부통령과의 협상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로 성사된 합의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에 대한 논의를 포함하고 있다. 이란 측은 일정 부분 합의가 이루어져 일반 대중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갈리바프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오만 국왕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사이드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과 역내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양국 간의 외교적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카타르가 운항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이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다. 또한, 초대형 유조선(VLCC) 2척과 소형 유조선 2척도 원유 수송을 계속하고 있어 통행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해운업체 클락슨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일일 통과 횟수가 여전히 분쟁 이전의 평소 수준인 125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진적인 개선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해군 주도 합동해양정보센터도 해협 통행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선박들이 오만 영해 혹은 이란 북부 항로를 통해 안전하게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