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 부담에 공원 데이트 대세…美 Z세대의 선택”

[email protected]



미국 Z세대의 새로운 데이트 트렌드로 ‘가성비 데이트’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평균 200달러(약 30만원)에 달하는 데이트 비용으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레스토랑 대신 공원을 선택하고 저렴한 커피와 같은 비용 부담이 적은 활동을 선호하게 되었다.

금융기업 BMO 파이낸셜 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데이트 비용은 189달러(약 28만원)로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의 연애 방식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50%와 밀레니얼 세대의 40%가 데이트 비용이 자신의 재무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된다고 응답했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압박 속에서 데이션 앱에서도 비용 부담이 적은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Z세대 이용자가 많아 보드는,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공원을 산책하거나 보드게임 및 별 보기와 같은 활동이 추천되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의 윈스턴 줄스(26)는 “이전에는 20달러 짜리 칵테일이 있는 레스토랑을 고수했지만, 지금은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는 재정적 안전성을 위해 사교 모임을 줄였다는 점에서 한국의 상황과도 유사하다.

데이트 비용 부담은 주로 남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BMO 조사에서 응답한 남성들의 75%는 데이트 초기에 발생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여전히 남성에게 데이트 비용을 전가하는 기존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엔라이즈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가 최근 1~2년간 데이트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지출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적정 금액은 3만~5만원이지만, 실제 1회 데이트 비용은 남녀 모두 상당수에서 5만~10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비용 부담은 데이팅 방식의 변화로 이어졌으며, 불필요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었다.

하지만 비용 절감의 추세 속에서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의미 있는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데이트 유형으로는 카페와 맛집 데이트가 꼽혔으며, 데이트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 또한 저렴한 가격보다 의미 있는 경험에 더 방점을 두었다. 이러한 경향은 비용 절감과 경험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려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소비 방식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젊은 세대는 모두 경제적 압박 속에서 새로운 연애 문화를 찾고 있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데이트 코스를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외식이나 쇼핑을 넘어,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