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율곡의 경영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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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율곡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현재 진행 중인 실사와 세부 조건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의 소식에 따르면, JKL파트너스와 WJ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율곡의 우선협상대상자로 VIG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이번 거래의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으로 4000억원 초반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가 맡았다.

율곡의 매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되어, 매도 측은 올해 2월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KCGI를 숏리스트에 올리며 실사를 진행해왔다. 이후 본입찰에서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빠진 반면, VIG파트너스가 새로 참여하여 최종적으로 인수 승기를 잡았다.

이 거래의 주요 대상은 JKL·WJ PE 컨소시엄이 보유한 47.09%의 율곡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이다. JKL·WJ PE 컨소시엄은 2019년 12월에 율곡의 기존 주식 일부를 인수한 뒤, 2020년에는 4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전량 인수하여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하였다. 창업주이자 현재 최대주주인 위호철 대표는 47.23%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며 앞으로도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율곡은 1990년 설립된 항공기 부품 제조사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요 협력업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들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2022년에는 매출 577억원과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2023년에는 항공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288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반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VIG파트너스의 율곡 인수는 항공기 부품 산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 산업의 부활과 함께 율곡은 향후 더욱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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