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가계 순자산이 지난해 대비 9.1% 증가한 2억7475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집값과 국내외 증시가 동시에 상승한 결과로, 전체 가계 순자산도 9.0% 증가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총 순자산은 1경42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67조 원 증가했다.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가계 순자산이 감소세를 보였던 반면, 2023년에는 1.8% 반등한 데 이어 2024년 3.1%, 지난해 9.0%로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2023년 순자산 증가액은 2024년의 약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비금융 자산의 증가액은 5.0%에 해당하는 494조 원으로, 주택 자산만 따지면 534조 원 증가하여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금융자산은 3767조 원으로, 2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26.5%) 이후 16년 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최근 1년간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의 증가액은 525조 원에 달하며, 현금 및 예금 증가액도 각각 118조 원에서 152조 원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팀은 주택 가격 상승과 주가 상승이 순자산 증가에 각각 절반의 기여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가계 순자산의 구성은 주택이 5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비금융 자산이 23.0%, 현금 및 예금이 18.9%, 보험 및 연금 등 기타 금융자산이 13.3%,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11.5%를 기록했다. 금융부채 비율은 -17.2%로 나타났고, 비금융 자산 비중은 73.4%이며, 순금융자산 비중은 26.6%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1인당 가계 순자산은 추계인구 약 5168만 명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2억7475만 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대비 2291만 원이 증가한 수치로, 2024년 증가율(3.0%)의 세 배에 달한다. 가구당 순자산은 약 2239만 가구를 기준으로 6억3427만 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수치를 달러로 환산하면, 1인당 순자산은 19만3000달러이며, 가구당 순자산은 44만6000달러로 측정된다.
더욱이, 한국은 2022년 이후 일본을 상회하는 순자산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매력평가환율(PPP) 기준으로는 한국이 2024년 1인당 가계 순자산이 28만900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 일본과 영국을 초과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한국 경제의 회복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으며,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향후 가계 자산의 증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