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공개매수 논란, 맥쿼리 vs 얼라인 파트너스의 치열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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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과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간의 가비아 공개매수 가격의 적정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맥쿼리는 자사의 가격 산정 근거를 상세히 설명하며 저평가에 대한 논란에 반박했지만,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의 절차적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재반박을 하고 있다.

맥쿼리는 24일 “지난 30년간 축적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가격 산정이 이뤄졌다”며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는 모든 주주에게 과거 거래가격을 상회하는 의미 있는 프리미엄과 확정적인 유동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개매수 가격인 4만8000원은 역사적 시장가격과 매물대 분석, 유사 공개매수 사례 분석 등을 종합하여 산출됐으며, 직전 가격 대비 41.6%, 직전 1개월 평균 대비 56.0%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는 맥쿼리의 가치 평가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얼라인은 가비아의 가치를 종속회사 시장가치를 제외한 개별 기준으로 산정하고, 공개매수가 제시한 4만8000원이 종속회사 시장가치를 포함하면 개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2.9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는 같은 업종 평균(7.6배)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얼라인은 이러한 프리미엄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KINX의 가치를 꺼내 든 얼라인파트너스는 연평균 EBITDA에 20배에 가까운 멀티플을 적용하여 1조3600억원으로 평가한 점에 대해서도 맥쿼리가 반박했다. KINX는 시장에서 이미 20년간 12배의 EBITDA 멀티플로 평가받아 왔으며, 경쟁통신사의 밸류에이션이 5~7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얼라인이 제시한 21.3배 멀티플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는 맥쿼리가 인용한 KINX 가치평가가 중복상장 구조로 인해 가비아의 기업가치가 할인되는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것일 뿐, 공개매수 가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했다. 그리고 맥쿼리가 제기한 비판에 대해서는 이러한 주장이 잘못됐음을 분명히 했다.

얼라인은 최대주주가 거래 구조에 대한 이해상충 우려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사회가 독립적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매수 가격의 공정성 검증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거래 조건 및 절차에 대한 불투명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맥쿼리의 투자 목적 회사인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17일 최대주주 지분 24.37%를 주당 4만8000원에 인수하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잔여 보통주 73.1%에 대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맥쿼리는 가비아의 97.4% 지분을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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