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더의 금 연동 토큰인 XAUt가 아마나 어드바이저스(Amanah Advisors)로부터 샤리아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XAUt가 물리적 금에 100% 연동되며 이자와 레버리지를 포함하지 않는 구조로, 이슬람 금융의 핵심 원칙에 부합한다고 평가받은 결과이다. 이는 이슬람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에게 XAUt의 채택 가능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XAUt가 스위스 금고에 보관된 1트로이온스의 금으로 뒷받침된다는 사실과 함께 준비금의 투명성 또한 인증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테더는 걸프협력회의(GCC), 남아시아, 아프리카 일부 지역과 같은 이슬람 금융이 활발한 시장에서 XAUt의 판매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XAUt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토큰화 금 상품 중 하나로, 최근 테더의 준비금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으로 XAUt는 70만7000 트로이온스 이상의 실물 금으로 뒷받침되었으며, 그 가치는 33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RWA.xyz의 자료에 따르면, 온체인 자산 가치는 2025년 7월까지 약 7억달러에서 최근 25억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원달러 환율 1465.10원으로 환산하면 약 3조66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번 샤리아 인증 소식은 이슬람권에서 ‘샤리아 준수’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슬람 금융 시장에서는 과도한 불확실성과 투기, 이자 수취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논란이 존재해왔으나, 최근 들어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금융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5년에는 바레인 기반 알아브라즈 레스토랑 그룹이 비트코인(BTC)을 활용한 재무 전략을 채택하고, 이에 따른 금융 상품을 개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테더의 XAUt는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한 자산을 제도권 투자 상품과 같은 위치로 포지셔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두바이와 같은 지역에서는 이미 규제된 디지털 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런 트렌드는 XAUt의 시장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이 커질수록 샤리아 준수 및 각국의 규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될 것이다.
총괄적으로 XAUt의 샤리아 인증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서 이슬람 금융 시장에서의 자본 유입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 확장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GCC,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규 수요층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토큰화 금 시장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XAUt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비해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금 기반 자산과 종교적 인증이라는 이중 신뢰 구조는 기관 투자자 및 보수적인 투자자들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