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상승 전망,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email protected]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4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7로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하며 2021년 9월(1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번 조사에서 106.8로 집계되며,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100을 초과할 경우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나타내며, 최근에는 반도체 산업의 수출 호조와 임금 상승 기대 등이 소비자 심리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해 CCSI가 99.2로 하락했지만, 이후 5월(106.1), 6월(106.6), 7월(106.8)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폭은 이전 달보다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CCSI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 수입 전망 ▲소비 지출 전망 ▲현재 경기 판단 ▲향후 경기 전망 등 6개 주요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 생활형편은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생활형편 전망(98)과 가계 수입 전망(101)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전망(92)과 소비 지출 전망(110)은 전월과 유지된 상태를 보였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가 하락과 물가 상승에 따른 체감경기 저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수출 호조와 임금 상승 기대가 소비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소비자 심리가 장기 평균을 초과하며 3개월 연속 상승하는 것으로 보아, 사회 전반에 걸쳐 낙관적인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의 상승은 서울 및 경기 지역 아파트 가격의 강한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팀장은 “최근 통화 긴축으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과 시중은행 대출 한도 축소가 시행되고 있어, 이러한 요소들이 주택가격 기대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계부채지수는 10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126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이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최근 석유류 가격 하락과 원화 약세 완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팀장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 속도가 다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줄어들었지만, 최근 국제 정세 불안정으로 인해 유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 기대와 소비 심리의 개선은 앞으로의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