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쿼리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올해 4분기 원유 시장에서 하루 200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의 비카스 드위베디 에너지 전략가는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긴장 완화가 수개월이 아니라 수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현재 중간선거를 앞두고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옵션의 유효기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단기간 내 포괄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은 낮지만, 양국 간의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이 회복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드위베디 전략가는 만약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원유 시장은 즉각적으로 “상당한 공급 과잉” 상태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전에도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하루 수백만 배럴의 공급이 축소되면서 시장은 급격히 타이트한 상황으로 돌입했다. 맥쿼리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완화될 경우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며, 4분기에는 일본 배럴 기준으로 하루 200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1분기에는 이 공급 초과 규모가 하루 400만 배럴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중간선거를 약 100일 앞두고, 공화당이 의회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유인이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다시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유가와 인플레이션은 유권자들에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이란 역시 중간선거 후 미국의 군사작전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 원유 시장은 여러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도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난 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공격 중단 발표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실제로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드위베디 전략가는 중간선거 전의 긴장 완화가 양측의 상호 양보를 불가피하게 만들 것이라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료 부과가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은 여전히 해외에 동결된 자금 접근에 제약을 받으며, 이로 인해 원유 공급의 재개가 과연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유 시장의 향후 움직임과 경제적 파장에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