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커 4회와 사이드카 23회 발생, 전문가들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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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총 4회 발동되었고, 사이드카는 무려 23회에 달하는 등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극심한 상황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의 매매는 연속적인 하락세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러한 완화장치들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공포를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할 경우 발동되어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장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마련된 장치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는 10.84% 하락했고, 코스닥도 7.72% 하락하여 이러한 장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반복적으로 발동되면서 투자자들에게 ‘학습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장치가 오히려 시장의 추가 하락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변동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고점에서 무려 35.82% 하락하며, 6000선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한국형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7.58% 급등해 83.4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매집 체력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급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악재에 대한 내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서킷브레이커는 이미 8차례 발동되었으며, 이는 1998년 도입 이후 20여 년간 발동된 총 횟수보다 훨씬 많은 수치이다. 사이드카 또한 이달에만 23회나 발동되어 증시 완화 장치가 일상적인 경보음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양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주 SK하이닉스 및 미국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발표가 기술주 과열 우려를 해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니면 극단적인 변동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스피 지수는 이달에만 30% 가까이 하락하며 상반기 세운 기록들을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다. 연초 이후 기록했던 상승률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시가총액도 한 달여 만에 2000조 원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조차 ‘시총 1조 달러 클럽’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 증시는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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