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이 자국의 비트코인(BTC) 자산 운용에 있어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최근 남부 특별행정구인 겔레푸 마음챙김 도시(GMC)는 캐나다의 자산운용사 3iQ를 첫 공식 운용 파트너로 지정한 것이다. 이는 부탄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자산을 국가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가 담긴 결정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30일 발표에 따르면, GMC는 자국 비트코인 준비금 일부에 대해 3iQ에게 재량 운용 권한을 부여했다. 이 운용 권한은 2025년 12월까지 최대 1만 비트코인을 GMC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한 첫 번째 시행 사례인 만큼 그 의미는 상당하다. 다만, 구체적인 운용 물량, 수탁 구조, 운용 전략, 수수료 등의 상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국가 자산의 위임 과정에서 매우 이례적인 비공개 수준을 나타낸다.
부탄은 단순한 자산 운용을 넘어 ‘디지털 금융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3iQ의 역할은 자산 운용에 국한되지 않으며, 현지 인재 양성, 기술 이전, 그리고 겔레푸에 상주 사무소 설립 등이 포함된다. 이는 GMC가 지역을 ‘디지털 오프쇼어 금융 허브’로 육성하고자 하는 구상과 맞물린다.
3iQ의 CEO 파스칼 생장은 “장기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자본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GMC 이사회 지그드렐 싱가는 운용 성과뿐만 아니라 ‘현지 역량 구축’ 의지가 선정 이유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외부 전문 운용사와 국가 자본과의 전문성을 결합하는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라 볼 수 있다.
부탄의 비트코인 비축은 수력 발전을 기반으로 한 채굴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국부펀드 드룩 홀딩 앤 인베스트먼트가 이를 관리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4년 약 1만3390 BTC에서 2026년 중반까지 약 5600 BTC로 감소할 예정이다. 최근 몇 달간 약 2억3700만 달러 규모가 이동했으며, 이는 GMC 등 인프라 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3iQ와의 위임 계약은 남은 비트코인 물량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운용’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부탄은 이러한 전략이 단순한 비트코인 보유에서 적극적인 자산 운용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GMC는 이를 위해 제도적 기반도 함께 다듬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아부다비와 같은 규제 인가 기업에 대한 신속 라이선스 발급, 일부 산업에 대한 법인세 0% 정책, 그리고 DK은행을 통한 금융 접근성 확보 등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3iQ의 지정은 향후 추가적인 파트너 유치를 위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국가형 디지털 금융 허브’의 실험이 본격화되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부탄의 새로운 비트코인 전략은 ‘채굴·축적’ 단계에서 ‘매각·전문 운용’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외부 전문 운용사 활용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simultaneously 확보하려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부탄은 세제와 규제, 인재 및 금융 인프라를 패키지로 설계하여 디지털 금융 허브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국가 개발 재원과 금융상품의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이중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