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6일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6만8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자회사인 지누스의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전체적인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결과다. 현대백화점의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으며,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인 1121억원에 비해 약 29% 낮은 수치다.
IBK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실적 저조가 지누스의 부진과 함께, 지난 6월 가전 매출 일부가 다음 달로 이연된 점, 가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의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기대 이하에 그쳤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부문은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IBK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대면세점의 2분기 매출은 53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장은 인바운드 수요 증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운영 효과, 공항점 수익성 개선, 시내면세점 효율화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동대문점 임대료 감소와 시내점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면세점 부문에서의 이익 기여도 역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지누스의 매출은 1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67억원을 기록하여 적자가 확대됐다. IBK투자증권은 지누스의 운영 환경이 지속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외형 축소까지 겹쳐 향후 이익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성현 연구원은 “3분기에는 일부 공장이 효율화되면서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지누스의 펀더멘털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빠른 실적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으며, 면세점의 수익성 개선과 효율화 effect은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