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 사이 금과 비트코인(BTC)의 투자 성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금값은 28% 상승하며 역사적인 고점을 기록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거의 절반 가까이 하락하여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금은 지난 1년 동안 온스당 3400달러에서 4330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11만7000달러에서 6만5000달러로 약 44% 하락했다. 이 통계는 달러 기준으로도 명확한 차이를 보여준다. 1년 전 금에 투자한 1달러는 현재 1.28달러가 되었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한 1달러는 현재 0.55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금융시장에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는 다른 경로를 걸어온 결과를 보여준다. 지난 2025년 10월 6일, 비트코인은 약 12만62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지만, 그 이후로 48% 가량 하락했다. 또 금의 경우는 2026년 1월 28일 온스당 5589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고점을 세운 상황에서도 그 상승폭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큰 폭의 하락세로 인해 그 가치를 크게 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금과 투기성 자산으로 엮이는 비트코인을 비교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금융 전문가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비트코인을 “순수한 투기 자산”으로 지적하며, 금이 가지는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헷지(hedge) 기능과는 거리가 멀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향은 중앙은행의 금 매수와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 같은 실질적인 수요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025년 동안 863톤의 금을 준비자산으로 추가하며 금에 대한 수요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진영은 내부 갈등, 기술적 논란,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신뢰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출범 초기에 금을 압도하는 성과를 보였던 반면, 최근 12개월과 36개월 같은 중요한 구간에서는 금이 비트코인보다 70%포인트 이상 성과를 앞서며 ‘디지털 금’이라는 명칭이 오히려 비트코인이 아직 도달하지 못한 목표를 의미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시장에서는 거시적 불확실성이 클수록 금과 같은 전통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acağı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띠며 위험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으므로,포트폴리오 내에서도 그 비중에 대한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요 구조(기관, 중앙은행, ETF 등)를 기반으로 별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