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오리건주 매리언 카운티의 실버 폴스 주립공원에서 출입금지 구역으로 들어간 20세 청년이 약 54m 깊이의 폭포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켄터키주 벌링턴에서 온 재커리 니컬러스 머턴스(20)로 확인되었으며, 이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6분경에 일어났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머턴스는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으로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폭포 정상 근처에서 미끄러져 약 54m 아래의 물웅덩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CPR) 등의 구조 활동을 시도했지만, 결국 머턴스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 발생 후, 매리언 카운티 수색구조대는 폭포 하단에서 머턴스의 시신을 수습하였으며, 오리건주 경찰은 사고 경위를 더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매리언 카운티 보안관실 및 공원 관리 요원들과 협력하고 있다. 실버 폴스 주립공원은 오리건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특히 높이 54m에 달하는 사우스 폴스 폭포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곳에는 폭포수 뒤로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상적인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립공원은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텐 폴스 트레일(Trail of Ten Falls)’이라는 길게 이어진 탐방로도 운영하고 있다. 이 트레일은 약 12km에 이르며, 그 동안 관광객들이 숲과 협곡을 따라 여러 폭포를 방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름다움 뒤에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사우스 폴스는 젖은 바위와 이끼로 인해 경사지가 미끄러워지기 쉬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는 이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것이 아니다. 2020년 8월에도 19세의 한 청년이 사우스 폴스에서 뛰어내리려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건은 관광지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안전시설을 무시하거나 지정된 경로를 벗어나는 행위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최근 관광지에서의 사고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사회적으로 안전 규범 준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향후 더욱 철저한 안전 수칙 및 경고 표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관광지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문객들이 보다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으며, 관리 당국 또한 보다 강력한 안전 대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