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PE가 화장품 ODM 기업 화성코스메틱의 인수 협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매각 측인 어펄마캐피탈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에코프로 컨소시엄과 유럽계 전략적 투자자(SI)를 제치고 맥쿼리PE를 최종 협상 상대로 낙점하였다. 이로 인해 맥쿼리PE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세부 조율에 착수할 예정이다.
화성코스메틱의 본사는 국내 색조 화장품 ODM 전문 기업으로, 에스티로더그룹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다. 회사는 지난해 1107억원의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35억원을 기록하며, 현금 창출력이 안정적인 소비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화성코스메틱 지분 약 70%와 함께 기초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나우코스 지분 전량도 매각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맥쿼리PE의 이번 인수는 최근 몇 년 간 지속해서 보여준 빠른 자산 회전 전략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DIG에어가스를 4조8500억원에 매각했으며, LG CNS도 잔여 지분을 블록딜로 처리하여 약 6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였다. 또한 가비아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 인수 계약 체결 이후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화성코스메틱 인수는 맥쿼리PE가 1조1200억원 규모의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 6호(MKOF 6호)’를 활용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펀드는 이전에 이동의즐거움(구 로카모빌리티), 제뉴원사이언스 등의 기업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바 있다. 화성코스메틱의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맥쿼리PE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소비재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이번 인수 협상은 소비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화장품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성코스메틱의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수익 창출 모델이 맥쿼리PE의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