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이 2023년 2분기 미국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와 아이온큐 같은 성장주를 신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 매도했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이번 분기에 다시 매수로 전환하였으며, 이를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13F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6월 말 기준으로 미국 주식 552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3월 말의 562개 종목에서 10개 종목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국민연금의 13F 포트폴리오 평가액은 1317억 달러에서 1551억 달러로 약 18% 증가하였다. 환율 변동을 고려할 경우, 원화 기준으로 평가액은 대략 39조 원 증가한 셈이다. 이는 3월에 높은 변동성을 겪었던 미국 증시가 반등을 시작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분기에 국민연금은 대부분의 기술주를 추가 매수하였고, 그 중에서도 특히 엔비디아의 비중은 소폭 줄어들었다. 1분기 대비 약 44만 주가 감소하여 보유량의 약 1% 수준에 해당하며, 이는 6월 주가 기준으로 약 8790만 달러어치에 해당한다. 반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포함한 나머지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은 모두 순매수되었다. 특히 애플은 약 50만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32만 주, 아마존은 약 53만 주, 메타는 약 16만 주, 테슬라는 약 13만 주가 매입됐다.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마이크론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2분기에 마이크론을 약 1만 주 순매수하였고, 이 기간 동안 마이크론의 주가는 242% 상승하였다. 이로 인해 마이크론의 평가지수는 3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은 2.2%로 상승하였다. 이는 메타와 테슬라의 비중을 초과한 수치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국민연금은 신규 상장된 스페이스X에 350만 주(약 5억98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로 국민연금은 기관투자자의 자격으로 공모주 투자에 나섰다. 또한, 양자컴퓨터 연구소인 아이온큐의 주식도 처음으로 투자해 7만 주(약 390만 달러) 가량 사들였다.
반면, 국민연금은 핀터레스트, 오클로, 드래프트킹스와 같은 종목은 전량 매도하며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였다. 이러한 매매 전략은 국민연금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며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은 2분기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성장주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향후 전망이 밝은 기업들에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