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짜뉴스에 국경 방어 강화… 이주민 통제 조치는 강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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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최근 온라인에서 퍼진 허위 정보로 인한 혼란을 차단하기 위해 군과 경찰 인력을 대거 세우타에 배치하고, 해양 국경을 지키기 위해 500m 길이의 부유식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이러한 조치는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세우타로 불법 이주민들이 급증할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확산되면서 이루어졌다.

지난 30일,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역외영토인 세우타에서 약 8만명의 이주민이 몇 시간 만에 국경을 넘어서는 사태가 발생한 이후, 스페인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허위 정보는 ‘스페인 정부가 공휴일인 15일에 국경검문소를 일시 개방한다’는 주장으로, 이와 관련된 게시물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이주민들이 공휴일인 15일에 국경을 넘어올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특히 ‘입국하면 무조건 망명을 허가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을 왜곡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에서는 육로를 통한 불법 이민자 추방이 가능한 ‘국경 거부 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나, 해상으로 입국하려는 이민자에 대해서는 그러한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법적 배경은 대법원 판결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주민들은 바다를 통해 건너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번 허위 정보가 인신매매 마피아들에 의해 조작되었다고 언급하며, 정부의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가짜뉴스가 몇 시간 만에 빠르게 퍼져나갔다”며 분노를 표명했다. 스페인 국경경비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페인 국경은 열려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수 없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무장관 또한 이주민들에게 위험을 경고하며, 이번 사태에서 스페인 본토나 다른 유럽 국가로 안전하게 이주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에 퍼지는 허위 정보가 무질서한 이주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메타와 틱톡 같은 업체에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스페인의 정보 분석 기관은 모로코에서 이주민들이 페이스북 그룹과 왓츠앱을 통해 불법 월경 일정과 경로를 공유하며, 스페인으로의 불법 이주를 유도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주민들이 스페인 본토까지 쪼개 가지 않기 위해 불법 통로를 통해 접근하려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페인은 불법 이민 문제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처를 요구 받고 있으며, 허위 정보가 이와 같은 사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지속적인 경계와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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