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투자자들, 일명 ‘일학개미’들이 일본 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일본 주식 순매수에서 무라타제작소가 531만9242달러로 1위를 차지하며, 도쿄일렉트론이 226만2045달러로 2위에 올랐다. 추가로, 반도체 소재업체 아리사와제작소와 검사 장비업체 마이크로닉스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반도체 및 전자부품 관련 기업으로 집계됐다.
이번 매수세 변화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뚜렷하다. 7월에는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가 1위에 올랐으나, 현재는 반도체 및 관련 전자부품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일본 반도체 공급망이 다시 매수 비중이 높아짐을 나타내며, 16일 현재 순매수 상위 20개 기업 중 절반이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의 경우 최근 주가가 16% 반등하면서도 차익 실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키옥시아는 이달 들어서만 97만2014달러가 순매수되어 전체 순매수 규모에서 6위에 올라선 뒤, 14일에는 374만4970달러의 순매도를 기록, 순매도 2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키옥시아의 주가는 7월 말 4만6500엔에서 14일에는 5만3740엔으로 올라가는 등, AI 인프라의 확대가 낸드플래시와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AI 관련 기술이 데이터 저장 소요를 급증시키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관련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샌디스크는 최근 투자 행사에서 향후 매출 성장률 목표를 설정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키옥시아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일학개미들은 일본 반도체 공급망에 재투입되고 있으며, 차익 실현을 위한 선별적 매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매수세는 향후 일본 반도체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의 흐름에 맞추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