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광학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레이저 기반 헬스케어 기업 라메디텍과 협력하여 ‘실리콘 렌즈 기술을 활용한 레이저 기반 미용 및 헬스케어 기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을 융합하여, 성장 잠재력이 큰 헬스케어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라메디텍이 개발하는 레이저 기기에 근적외선 품질(IR grade)과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 렌즈를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특화된 실리콘 렌즈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실리콘 렌즈는 기존의 유리나 플라스틱 렌즈에 비해 우수한 성능과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금형 제작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아 제조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량성과 내열성, 고탄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으며, 96% 이상의 높은 투과율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기술을 선보이며 피부 미용 및 아토피 치료는 물론, 치매와 항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초소형 레이저를 활용하여 피부 미용이나 약물의 흡수력을 기존보다 10배 향상시키는 기술을 보유하며, 세계 최대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여 효과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피부 미용과 아토피 치료뿐만 아니라 치매 및 항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미용 시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침습 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도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3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10%의 성장을 기록하여 2029년에는 5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는 “레이저 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 실리콘 렌즈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실리콘 렌즈의 뛰어난 성능과 특성을 고려할 때 헬스케어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