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오버리치를 막기 위한 특별 세션 개최

[email protected]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Gavin Newsom)이 오는 월요일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인 ‘연방 오버리치(federal overreach)’로부터 주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 입법 세션을 개최한다. 뉴섬은 주의 법적 자원을 지원하고자 최대 2500만 달러의 신규 소송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이 기금은 주 법무부 및 기타 주 정부 기관에서 법원 소송과 행정 조치를 위한 필요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이러한 특별 세션을 발표하였으며, 애초 세션 동안 논의될 주제들은 지역 사회의 재생산 권리와 환경 문제 등으로 집중될 예정이다. 뉴섬은 캘리포니아가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할 수 있는 정책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재임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의 법적 충돌로 인해 122건의 소송에 휘말렸으며, 이 과정에서 420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입되었다. 뉴섬의 사무실에 따르면, 이후 캘리포니아의 법적 승리들은 수백만 달러의 연방 정부로부터의 보상 및 수십억 달러 상당의 연방 자금 보호로 이어졌다.

또한, 뉴섬 주지사는 연방 정부의 7500달러 세금 공제가 사라질 경우, 주의 제로 배출 차량 보조금 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의 제안에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이 제외되는 시장 점유율 제한이 포함되어 있지만, 뉴섬의 사무실은 이러한 세부 사항이 주 의회와 협의 중에 있으며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의 CEO이자 트럼프 지지자 엘론 머스크는 반응을 보이며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하게 전기차를 제조하는 회사인데, 이건 말도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도 “연방 차원의 오버리치가 발생할 경우,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는 미국 경제와 혁신의 주춧돌”이라고 말하며, 주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주요 카운티에서는 보수 성향의 지방 검사들이 선출되었으며, 알라메다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기존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성공적으로 교체되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특정 약물 및 절도 범죄에 대한 형량을 증가시키는 제안을 채택했으나, 시간당 최저임금을 18달러로 인상하자는 제안은 거부했다.

이번 특별 세션은 캘리포니아가 연방 차원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며, 모든 주의 행보는 연방 정부와의 복잡한 관계 내에서 진행될 것이다. 뉴섬은 법적 방어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인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