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 증시에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현지시간) ‘아이셰어 MSCI 한국지수ETF(EWY)’는 전일 대비 1.01% 하락하며 54.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은 최근 정치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쳤으며, 지난해 3일 비상계엄 선언 후의 급락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MSCI 신흥시장 지수 ETF는 0.16% 감소했지만, S&P 500 지수는 0.25% 상승하면서 눈에 띄게 다른 흐름을 보였다. 또한 유럽파생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미니코스피200선물’도 전일 대비 0.48% 낮아진 322.4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쿠팡(CPNG)의 주가는 0.54% 하락했으며, KB금융(KB)도 0.15%의 작은 하락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와는 달리 환율은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야간 거래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1423원으로 고가에 형성되며 1420선 아래로 내려갔다. 1개월물 NDF도 1422원을 기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와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7일 탄핵소추안에 대한 결론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한국 증시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가 있었고, 이를 반대매매 이유로 분석하는 의견도 있다.
탄핵소추안의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7일 오후 5시에 해당 결론이 발표될 예정이며, 그에 앞서 오전 10시에 대국민 담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정치적 뉴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휴장일에도 계속해서 정치 상황에 신경을 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