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표결되지 않으면서 관련 테마주들의 향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는 최근 20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후속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주요 테마주 중 하나인 에이텍은 탄핵안 발의 직전인 3일 1만4440원이던 주가가 6일에는 2만9500원으로 상승하며 3일 간 10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오리엔트정공과 이스타코는 각각 119.3%와 198.3%의 상승률을 보이며, 이재명 대표의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이 계엄 사태로 인해 탄핵될 경우,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여당 의원들의 이탈로 탄핵안이 무산되면서 이 테마주들의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덧붙여, 정치 불안정과 계엄 사태는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며 이재명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 번 잃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대왕고래 사업과 관련된 테마주의 경우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양철관과 디케이락 등 대왕고래 관련 주식들은 최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이번주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의 부산 입항을 시작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시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LS증권 리서치센터는 이전처럼 강력한 정책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하며, 지수는 서서히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이재명과 관련된 테마주 및 대왕고래 사업 관련 주식들은 향후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