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공지능(AI) 칩을 자체 생산하는 프로젝트인 ‘테라팹’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라팹의 관계자들은 주요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들에게 가능한 한 빠른 견적서를 요청하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테라팹 직원들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도쿄 일렉트론, 램리서치와 같은 대형 반도체 장비 회사들과 접촉하여 가격 견적과 납기 일정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또한, 이미 반도체 제조 파트너인 삼성전자에게도 지원을 요청했는데, 삼성은 테슬라를 위한 생산 확대 방안을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팹 관계자들은 생산될 AI 칩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장비 업체들에 대한 신속한 가격 견적 요청이 이루어졌고, 견적 요청의 속도는 머스크 CEO의 지시로 ‘광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예상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테라팹은 협력 공급업체들에게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생산 기술과 장소가 최종 결정되지 않아서 주문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블룸버그는 테라팹 프로젝트에 대한 업계의 회의적 시각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머스크 CEO가 이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테라팹은 머스크가 AI, 로봇 공학, 우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자체 칩을 생산하기 위해 계획된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이며, 현재 계획된 규모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와 맞먹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월 3000장의 웨이퍼를 처리하는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며, 2029년까지 반도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텔 또한 테라팹 프로젝트에 합류해 리팩토링 작업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테라팹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삼성전자, TSMC와 같은 다양한 인력 영입 제안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높은 비용과 복잡성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제한된 성과를 거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그동안 테슬라는 자율주행 칩을 자체 설계했지만, 반도체를 직접 제조한 경험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행 과정에서 도전 과제가 클 것으로 보인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테라팹’ 프로젝트에 약 5조에서 13조 달러(약 7361조에서 1경9136조 원)의 자본 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어질지, 머스크 CEO의 비전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