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증권가 예측 64조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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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9일 발표할 2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업계가 역사적인 어닝을 기대하고 있다. 26일 발표된 증권사 14곳의 실적 전망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84조597억원, 영업이익은 64조88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7조2000억원)을 약 17조원 웃도는 수치이며, 1분기 영업이익(37조6103억원)과 합산해 올해 상반기에만 100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 달 초 2분기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발표하며 반도체 부문 호조를 보여주었다. SK하이닉스가 시장 예측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할 경우, 두 기업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5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SK하이닉스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장기화가 꼽히고 있다. 특히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 확대가 지속되었고,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AI 데이터 센터 투자 증가로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낸드 가격 또한 강세를 보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HBM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계약(LTA) 비중 확대가 빅테크와 AI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을 70%까지 높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 상황이 굳어짐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을 전 분기(72%) 대비 소폭 상승한 75%~77%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제품 판매가격 1만원에서 영업이익이 7500원 이상 남는 수익성으로, 제조업에서 매우 드문 높은 수익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실적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업계에서 세계 1위인 TSMC를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3개 분기 연속으로 앞지르게 된다.

재무 구조 개선도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순현금 체제로 전환했으며,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순현금 규모가 35조원에 달한다. 시장은 이러한 재무 건전성 증가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30일 SK하이닉스는 생산성 격려금(PI) 지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초과이익 분배금(PS)과 함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올해 상반기 PI는 최대 월 기본급의 150%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증권가의 전망이 맞아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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