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 롯데렌탈 인수 확정 및 잔여주식 공개매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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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롯데렌탈의 지분 61%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나머지 유통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했다. TPG의 인수가는 약 1조 원 중반대로 예상되며, 이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모든 주식을 포함한 수치이다. 롯데렌탈은 1989년 설립 이후 이번으로 네 번째 주인을 맞이하게 되며, 이번 거래는 TPG가 자산운용 펀드를 통한 전액 자산 조달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TPG의 롯데렌탈 인수는 최근 몇 년간 회사가 겪었던 복잡한 인수 과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롯데렌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시작해, KT, 그리고 다시 롯데그룹에 이르는 여러 손바뀜을 경험했다. 특히, 2015년에는 KT로부터 인수하기 위해 1조 200억 원을 지불했으며 이후 한진그룹의 렌터카 사업부까지 통합하여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롯데그룹의 재무 위기로 인해 롯데렌탈은 다시 한번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야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인수 시도를 차단했지만, TPG는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삼아 롯데그룹과의 접촉을 지속해왔다. TPG의 부대표 윤신원은 카카오모빌리티 소수지분 인수 및 B2B 비즈니스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렌탈의 경영 전략을 새로이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B2B 차량 렌탈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차량 관리 기업 ‘엘리멘트 플릿 메니지먼트’의 모델을 참고하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TPG는 롯데렌탈이 현재 B2B 매출이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 엘리멘트처럼 일반 소비자 대상의 렌터카 사업부 없이 법인 및 정부를 대상으로 한 차량 리스 및 관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엘리멘트는 최근 자율주행차 관리 서비스를 구글 웨이모에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TPG는 이러한 리스 차량 관리 역량을 자율주행차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앤컴퍼니가 인수에 참여했지만, TPG의 자금을 통한 딜 완결성이 우세하게 작용하여 최종적으로 TPG가 인수자로 선정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롯데그룹은 3분기 내 진행되는 매각을 위해 TPG의 안정성과 자금 조달 능력을 주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통해 TPG는 롯데렌탈의 성장을 더 많이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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