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시리즈 출연의 한국계 청각장애인 배우, 교통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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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청각장애인 배우인 케일리 호틀(18)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케일리 호틀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배우로,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피플’과 ‘TMZ’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호틀의 아버지 조슈아 호틀이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발생했으며, 호틀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전해졌다. 아버지인 조슈아는 딸을 보내기 위해 텍사스에서 메릴랜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일리 호틀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성장했으며, 청각장애인 부모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한국계 미국인인 만큼, 그녀는 어릴 적부터 수화에 능숙하여 청각장애인 공동체와의 소통에 익숙했다. 호틀은 9세 때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광고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으며, SNS 및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21년에 개봉한 ‘고질라 VS. 콩’에서 청각장애인 소녀 지아 역을 맡아 킹콩과의 교감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호틀은 ‘고질라’ 시리즈의 후속작에도 출연하여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그의 연기는 단순히 캐릭터의 역할 수행을 넘어서, 청각장애인들의 현실과 경험을 대중에게 연결시키는 데 큰 의미를 지녔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Hollywood에서 많은 애도를 불러일으켰다. ‘고질라’ 시리즈의 동료 배우인 밀리 바비 브라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이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애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청각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거장 말리 매틀린 또한 호틀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표현하며 애도의 말을 전했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케일리의 아름다움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친구와 가족에게 서로에게 친절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과 헤어질 때 수어로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길 바라며 자신의 애정을 담아 글을 남겼다.

케일리 호틀은 생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목소리를 높이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인물이다. 그의 죽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그가 남긴 업적과 그의 정신을 잊지 않고 추억할 것이며, 이는 청각장애인 공동체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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