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한국과 일본의 비트코인 수익률에 현격한 차이가 나타났다. 22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에서 비트코인은 이번 달 들어 14.5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9.21%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률이 1.5배 더 큰 수치다.
7월 한 달 동안 원화 가치는 대폭 상승한 반면, 엔화 가치는 하락하면서 각국의 비트코인 명목가치 상승 폭에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냈다. 원달러 환율은 1552원에서 1480원으로 하락하며 원화의 강세를 반영했다. 이로 인해 한국 내 수출과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환 헤지 물량이 외환시장으로 유입되면서 환율이 영향을 받았다.
또한 SK 하이닉스의 ADR 상장으로 조달된 265억 달러(약 40조 원)의 자금이 차례로 환전되면서 원화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61엔대에서 163.16엔으로 오르며 엔화의 가치는 39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재정 확대 방침이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억제 움직임 또한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은 34일 만에 6만6000달러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전날 대비 1.60% 오른 6만6492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최근에 이르는 동안 가격이 5만7800달러까지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20일 만에 저점 대비 14.44% 반등한 것이다.
참고로, ETF에서의 자금 유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최근에는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주식이 폭넓은 변동성을 보인 이후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경제적 배경 속에서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