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인근의 기내식 업체인 플라잉 푸드 그룹의 노동자들이 현장의 위생 및 안전 문제에 대한 폭로를 시작하였다. 이들은 지난 6월 말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기내식용 식기 카트를 열라는 지시를 받고, 그 안에서 부패한 음식과 곰팡이, 구더기, 파리 등의 불쾌한 발견을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국에 증언과 사진, 영상을 제출하여 현장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이 발견한 식기 카트 내부는 오랜 시간 방치된 탓에 부패와 곰팡이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해충도 다수 발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마스크나 적절한 보호장비 없이 이러한 위험에 직면해야 했고, 상급자가 이를 폐기하기보다는 다음 비행편을 위해 다시 세척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이다.
기내식 위생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델타항공의 기내식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어 주의가 촉구된 바 있으며, 에어인디아 항공편에서도 바퀴벌레가 섞인 오믈렛이 승객에 의해 신고되었다. 이들 사례는 기내식이 발생할 수 있는 위생적 문제의 심각성을 재차 확인시켜준다.
기내식은 일반 음식 서비스와는 달리 조리, 보관, 운송 과정에서의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음식이 비행 중 수천 킬로미터 공중으로 운송된 뒤 문제가 발생하면, 오염 원인을 즉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기내식 기업은 더욱 세밀한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최근의 연이은 위생 논란은 이러한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현재 플라잉 푸드 그룹 측은 이러한 신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는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제기된 안전 문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간주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소비자 안전이 가장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기내식 업체는 이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즉시 강구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리콜을 통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번 사건이 기내식 업체를 비롯한 항공사들에게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