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로, 2분기 암호화폐 매출 29% 급감 및 파생상품 거래손익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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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로의 2026년 2분기 암호화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급감하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손익이 720만 달러(약 102억원)의 손실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토로는 1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암호화폐 매출이 13억4600만 달러(약 1조9073억원)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억1500만 달러(약 2조7136억원)에서 5억6900만 달러(약 8063억원) 감소한 수치다.

특히,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손익은 지난해 2분기 3770만 달러(약 534억원)의 이익에서 올해 2분기에는 720만 달러 손실로 돌아섰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90만 달러(약 636억원)의 손익 격차를 의미한다. 파생상품 거래손익은 고객의 거래 활동에 따라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을 반영하며, 거래 규모, 시장 가격의 움직임, 고객 포지션 구성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 같은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이토로의 전체 실적은 이에 반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순기여액은 2억2900만 달러(약 324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였고, 자금계정의 수는 428만 개로 18% 증가했다. 또한 운용자산은 192억 달러(약 27조2064억원)로 10% 늘어났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0.68달러(약 964원)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암호화폐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순기여액이 증가한 것은 부문별 실적 흐름의 차이를 보여준다.

암호화폐 거래 활동의 둔화는 7월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7월의 암호화폐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하였으며, 암호화폐 1건당 평균 투자액은 182달러(약 25만8000원)로 절반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토로의 향후 전략에 중요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또한, 이토로는 같은 날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트레이드제로(TradeZero) 인수 계약을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현금과 이토로가 새로 발행하는 클래스A 주식으로 최대 2억3100만 달러(약 3273억원)가 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 거래 활동이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 브로커리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이토로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볼 수 있다. 거래는 규제 승인 등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이토로의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전략적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특히 암호화폐 매출의 급감과 파생상품 부문의 적자는 향후 비즈니스 모델의 재조정 필요성을 나타내며, 이는 시장 동향과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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